''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루카 10.20 이십여 년 전 그날 성터 정자에 앉아 남편에게 나는 나도 잘 알 수 없는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성터를 내려오는 도중 차가 미끄러지면서 한 바퀴 굴러 길 옆 똘캉에 뒤집혀 옆으로 처박혔다 우린 옆으로 누워서 서로 ''괜찮아?'' ''괞찮아?'' 차는 폐차되고 우리는 멀쩡했다 올라와 앉아서 차를 쳐다보고 있는데 지나가는 차 안에서 ''그 사람들 죽었어요?'' 우리가 죽었냐고? 지나고 보니 차가 구를 때 누군가 손으로 받쳐 살며시 내려놓는 것 같았다 예수님과 성모님이셨음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