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벨탑 무너지다

고향하늘 별들이 2022. 11. 26. 06:24

생명을 경시하는
붉은 용이세상에  나타나
죽음의 저주를 품어냅니다
거룩한 성전에서
기도하는 영혼들을
밖으로 내던지고 있습니다
선량하게 살려고 힘겨운 세상에서
겨우겨우 기도로 연명하는
어린양 떼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저 붉은 용은 어디에서
힘을 얻어 거룩한 성전에서
저주를 품어내는 것인지요
저는 괴롭습니다
어디에서 저 사제에게
힘을 주는 것일까요
당신이 아닐진대
미사에 참례하며 성찬례에서
영성체하는 제 자신이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그래도
'내 탓이오 내 탓이오'하러
성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합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양 떼를
불쌍히 여기시어
기도하는 성전을 지켜주시고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 어서 오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애타게 기다립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들이 좋다  (0) 2022.11.29
감사드립니다  (0) 2022.11.29
들풀  (0) 2022.11.24
내 마음의 두레박  (0) 2022.08.03
사경을 헤매였을 때  (0) 20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