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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주소서 주님

올바름을 세우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수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시어 세상이 새롭게 되었나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도 악의 세력이 곳곳에서 나라님을 짓누르려 합니다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주님께서 뽑아 주셨는데 그의 환란이 시작되었나이다 저들의 악의와 우매한 민심을 사람이 어찌 감당할는지요 당신이 뽑아주신 이를 끝까지 지켜 주시어 사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이 나라의 수난을 악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전능하신 당신께서 함께 하소서 당신께서 뽑아 주셨으니 이 나라에서 예배와 찬송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 주시리라 믿나이다 나라가 생긴 이래 수난의 길을 걸어오며 받은 수치와 상처를 치유시켜 주소서 그리하여 온 백성이 주님께 예배드리고 예배가 죽어 가는 모든 교회에 성령의 불을 일으키게 하소서 주님 간절히 청하오니 한..

나의 이야기 2022.07.16

감사합니다 주님

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어나는데 그 파도를 즐기는 사람이 있네요 물결 위에 나뭇잎이 물결 타기 하면서 춤을 즐기고 있네요 제 마음이 기뻤다가 슬펐다가 하는데 그걸 즐겨 파도타기 할까요 작은 돌을 맞아도 웅크리고 앉아 눈을 흘기는 제 모습이 우습지요 작은 일에도 꽃다발을 받고 어깨를 들썩이면 제 모습이 우습지요 마음 깊은 곳은 수평선처럼 주신 은총으로 평화로운데 이성의 칼날이었다가 감성의 날갯짓이었다가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파도타기 하듯 즐기면서 하늘을 향하여 살아가도록 주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영혼의 자유를 허락하시는군요 저의 길을 예비하셨군요

나의 이야기 2022.07.15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 무턱대고 생각 없이 걸어온 넘어지고 다치고 멍든 길 어쩌다 눈에 들어온 말씀 내 마음 속 돌들이 짓누를 때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 말씀은 내 희망의 끈이 되어 주저앉으려고 하면 흔들어서 이날까지 살아왔다 사나웠던 마음이 온유해지고 불안하던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그분의 눈빛은 나의 강보가 되어 마음의 멍에와 짐은 말씀대로 되었다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행동이 굼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변덕이 죽 끓듯 하여도 구원의 여정을 노래로 봉헌하리라

나의 이야기 2022.07.14

사랑의 예수님

이 가엾은 여인을 굽어 보소서 누군가 조금만 알아주면 생기가 나서 우쭐대며 춤을 추고 그러다 누군가 윽박지르면 단박에 의기소침하여 동굴로 숨는 변덕스러운 마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렇게 허약한 제 속사정을 당신 외에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기댈 곳은 오직 예수님 당신의 말씀뿐입니다 이 마음속 변덕을 굽어 보시고 무슨 말을 들어도 어떠한 상황이 되어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한 바위와 같은 믿음을 주소서 당신께서 저를 지어내신 원의와 저를 사랑하시는 깊은 뜻에 신뢰를 갖고 제가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소서

나의 이야기 2022.07.13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을 믿는 사람들 마음에 영원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느님 때때로 당신이 안 계신 것 같고 때때로 당신을 잊기도 하며 때때로 원망도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마음을 되돌려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어 삶에 생기를 주시고 믿음을 굳건하게 해 주시니 발걸음마다 기쁨의 흔적을 남겨 주시고 입술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하시고 몸짓은 예수님 사랑을 선포하게 하시고 눈빛은 예수님을 닮아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영원히 노래하게 하소서

나의 이야기 2022.07.12

하느님 사랑

잘못된 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기도 하지만 기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살기도 한다 나쁜 짓하는 정상인 사람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지만 웃는 장애인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자비를 입는다 하느님께서는 누구 때문에 세상에 자비를 베푸시는가 상처받고 아파하며 죽어가는 것들로 인하여 침묵하시며 당신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돌보신다 내 어찌 세상 일을 걱정하랴 그분이 계시는데 어련이 그분께서 알아서 다스리시는데 나는 기도하고 사랑하는 것과 존재함만으로도 찬양하는 일 무엇이 나를 괴롭힐 수 있으랴 내 대신 죽어가는 생명이 얼마나 많은데 삼라만상이 모두 주님을 찬양하기에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신다

나의 이야기 2022.07.11

나의 언니

시오릿길 육 년 개근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여고를 졸업하였지만 줄줄이 여서 동생들을 위하여 대학을 포기하였습니다 여고생 때 배구 센터 포드여서 연습하느라 늦게 하교할 때면 우리 엄마랑 오빠랑 나는 들녘 신작로를 달려가며 언니를 부르곤 하였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장에서 돌아오신 아빠까지 나갔습니다 밤늦게 들녘 한가운데서 만난 언니는 ''어떤 술 취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기에 경찰서에 가서 얘기하고 데려가는 것을 보고 오느라고 더 늦었어요'' 그 깊은 밤중에 언니 혼자서 별이 총총한 들길을 걸어 왔습니다 나는 그때를 가끔 생각하면서 언니가 대학을 갔으면 전도사가 되어 많은 사람 마음에 예수님의 얼을 심었으리라고 생각합 나를 위해 꿈을 접고 희생한 언니 교회에서 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하..

나의 이야기 2022.07.10

사랑의 힘

사랑의 힘 가장 공포스러운 얼굴은 무표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있어 주는 것 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입을 열어 주는 것 마음에 있는 말을 하게 해 주는 것 모든 피조물은 거룩하다 하느님의 영이 깃들어 있기에 목숨이 스러져도 영은 거룩하다 아무리 무표정하여 공포스러워도 그 안에 깃들인 하느님의 영께서 감추어진 거룩함을 드러내시리라 그때는 그도 하느님을 증언할 것이다 침묵하시며 기다리시는 하느님을 믿고 희망을 가지리라 하느님께서 사랑의 불로 그의 입술을 정화시키시리라 어제보다 오늘이 순해졌고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다

나의 이야기 2022.07.09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

영세받고 얼마 되지 않아 미사참례 할 때였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갑자기 위층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시끌벅적해서 올려다보니 수녀님들이 평화 인사를 나누면서 웃고 껴안고 악수하고 있었다 그때 깜짝 놀라 진정으로 평화 인사를 나누는구나 그 후로 나는 평화 인사 나눌 때 악수도 하고 활짝 웃는다 그분들이 선물한 그 웃음은 널리 퍼져 나간다 지금은 마스크 쓰고 악수도 못하지만 눈으로 인사하는 웃음에 평화가 꽃처럼 피어난다

나의 이야기 2022.07.08

믿음의 천재

길에 돌밭에 가시덤불에 또는 옥토에 떨어진 씨앗이 어떻게 자라는지 주님께서 비유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머리로만 듣는 사람 가슴까지만 지닌 사람 온몸에 새긴 사람 온몸과 영혼에 침잠된 사람 그 깊이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그중 한 사람 말씀의 씨앗이 옥토에 내려 뼛속 깊이 새겨져 있는 사람 그는 말씀을 몸과 영혼에 새긴 천재였습니다 누구나 선망하는 의사가 되었는데 그만두고 신학을 공부하여 사제가 되었습니다 사제가 되고 그것도 수행하며 살아가는 수도 사제가 되었습니다 수도 사제는 사제로서 선택할 수도 있는 일 수도 사제로써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 수단으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수록 저는 경이롭기만 합니다 말이 쉽지 곰곰이 생각하면 그는 온몸과 영혼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불태워..

나의 이야기 20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