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등불도 마저 끄고 상한 갈대도
꺾어서 마음 밑바닥에 묻고 어름 돌을 얹어
다시는 울지 않기로 강물에 던져 보냈는데
눈물도 마르고 연민의 눈빛도 사라져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했던 마음은 죽어서
거짓말을 하면서도 웃고 냉소도 즐겼는데
마음은 또 다시 사막이고 마음은 허허벌판
목마르고 허기져서 주님을 부르며
잃어버린 십자가를 찾으며
어름 돌의 무게를 그리움으로 깨부수고
기도로 주님을 향해 울부짖었더니
바보 나의 주님은 다시 사랑의 샘을 만드시어
생명수가 솟아나게 하시고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보십니다
간사한 제가 버릇처럼 당신을 부르면
마다하지 않고 나타나시니 주님은 저의
주인이십니까 종이십니까
어찌할 줄 모르는 저에게 ''나는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존재하지 않노라'' 하십니다
사랑의 주님 저의 하느님 당신을 닮게 해 주소서
오늘 아침도 베풀어 주신 은총의 날이옵니다
찬미받으소서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들녘에 가다 (0) | 2022.07.31 |
---|---|
힘 (0) | 2022.07.30 |
사람을 통하여 가르쳐 주시는 주님 (0) | 2022.07.28 |
당신이 지으신 세상인데 (0) | 2022.07.27 |
용서하여 주소서 (0) | 2022.07.26 |